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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작품/ 영화 : falling

영화 : 비기너스(Beginners, 2010)

 

 

 

 

영화 비기너스(Beginners, 2010)

 

 

 

 

 

 


비기너스 이 영화는

차분하고 일상적인 덤덤한 목소리톤의 이완맥그리거의 나레이션이 깔린다

그의 가족, 아버지, 사랑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듯한 머리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전개방식이 독특하다.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한 그(올리버)가

 프랑스출신의 자유분방한 애나(멜라니로랑)을 만나면서

느끼는 혼란과 뒤섞여 아버지의 커밍아웃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75살 나이에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하웃하며

자신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아버지 할.

그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그대로 보여진다.

사람은 항상 이 처럼 마지막에 다달아서야 내면을 보여주고, 불필요한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행복 1순위를 찾을 수 있는것일까?

왜 젊고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75살 노인보다도 용기가 없는 것 일까...

 

 

 

 

 

 

 

 



영화 비기너스에서 올리버(이완 맥그리거)는 일러스트작가로 나오는데

이처럼 그의 개성있는 그림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림스타일이나 필기체까지도 유니크하고 개성이 묻어난다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영화에서 조금은 괴짜같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런 장면들이 영화의 숨은 재미요소 같다.

다 바쁘게 빠르게만 지내다가 어느 순간 시간을 멈추었을때

내 앞에 있는 사람의 눈, 코, 입, 헤어스타일까지 세세하게 눈에 들어 올 때가있다.

어? 이사람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이처럼 시간을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인생에도 안보이던 행복이

숨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리버의 시간순대로의 이야기에 나열되는 이미지와 영상들

현재의 태양, 현재의 별, 자연, 대통령

그 시대의 유명인, 그때의 사건사고,

부모님이 살던곳,  아버지의 쇼파

올리버가 살면서 본인이 본, 느낀, 기억하는 모든것들을 파노라마처럼 읊는듯하다.

주인공이 아닌 누구라고 해도 그 사람만의 파노라마는 존재할 것이기에 볼수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상+3+

(단 몇초 몇분만에 한사람의 머리속 추억들을 들여다보는 기분)

이런 일상적이지만 프라이버시한 느낌의 전개가 좋았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올리버(이완 맥그리거)와 애나(멜라니로랑)

코스튬 파티여서 가발에 안경, 콧수염까지 분장을 했지만 빛나는 두 주연의 미모가 가려지지 않는다.

미국 남자 배우 중 신비한 매력의 1인자와

프랑스 여배우 중 신비한 매력의 1인자의 만남

두배우가 같이 한 화면에 잡히는것 자체가 아름다움 그자체같다.

 

 

 

 

 

 

 



프랑스 여자의 대표적인 상징적 이미지는 화장끼 없는 보이쉬한듯 시크한 매력인데

거기에 더해 얼굴까지 쁘띠쁘띠 블링블링함을 가진 멜라니로랑

배우에 감독까지도 능력을 확장하고 있는 능력자인 배우이다

단연 최근 눈에 띄는 배우가 아닐까싶다.



 


 

 

 

 

영화 비기너스(Begginners, 2010)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대사

 


 

애나 : 난 호텔에서 지내는걸 좋아했어. 근데 요즘은 항상 네 아파트에 있네, 아니면 어딘가에 있는 다른 호텔에

올리버 :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지속해?  남자친구는?

애나 : 혼자가 되는건 굉장히 쉬워.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거

올리버 : 한곳에 머물면서도 사람들과 거리를 둘 수 있어.

애나 : 너처럼 말이지? 네가 그렇지?

올리버 : (끄덕끄덕)

애나 : 그렇담, 우린 같은건가?

올리버 : 그런 것 같네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느냐 와는 별게로 호감이나 사랑은 커갈 수 있다.

나의 단점일지라도 그 단점을 닮은 공통점이 있다면 

공통점 하나 없는 친구보다도 더욱 친밀하고 빠르게 가까워질수 있다는것.

하지만, 그 하나의 공통점이면 사라져 버린다면?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슬픔 : 사랑의 슬픔을 안 첫커플

.

.

.

슬픔에 대한 일러스트만 수두룩

 

 

 

 

 

 

 



 

 

그리고 이 영화 비기너스에서 올리버의 마음을 알아주는

매개체로 나오는 그의 반려견 '아더'

 

 

 

 

 


 

 

생김새가 겁나 귀엽다 ㅠ3ㅠ

눈망울이 어찌나 초롱초롱한지

사람말 진짜 다 알아듣는 모양새


 

 

 

 

 

 



 


줄거리 설명은 생략

주말에 평화롭게 혼자만의 여유를 가지고 싶을때

조용히 혼자 보면 너무너무 좋은 영화 비기너스.

이완맥그리거, 멜라니로랑의 환장적인 조화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익숙해서 늘 똑같이 걸어가는 길이 있다면 한번쯤은 낯설지라도 약간의 불편함을 무릎쓰고

다른길도 걸어가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영화.

 

 

 

 

 

 

 

 

 

 

 


비기너스 (2011)

Beginners 
8.3
감독
마이크 밀스
출연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토퍼 플러머, 멜라니 로랑, 고란 비즈닉, 카이 레녹스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2 분 | 201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