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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작품/ 영화 : falling

자비에돌란 - 단지 세상의끝

기대한 만큼 만족감을 주었던 영화

단지 세상의 끝.


가스파르 울리엘

뱅상카셀

레아 세이두

마리옹 꽁띠아르


내노라하는 프랑스 대배우들의 조합 이전에 

자비에돌란 감독의 영화인점이 더욱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이유일것 같다.

이 감독 필모를 봐도 알수 있듯이 데뷔자체가 오래 되지도않았고~ 나이도 어리고~(89년생이심)

적은 작품수에 비해 승승장구하여서 ㅎㅎ 과대평가된 감독이란 꼬리표도 생긴걸로 안다.


처음 자베에돌란 영화를 본건 하트비트, 아이킬드마이마더 였는데 영화를 다 보고난후 충격적 반전이었던것은

두 영화속 훈내나던 잘생기고 이쁘장한 외모의 남자주인공이 감독이기도 했다는점...

주연 감독 다해먹는 배우라고 이전 블로그에도 덕질을 했었는지

 

그의 영화는 뭔가 스토리자체가 소년의 사춘기 과정처럼 중2병(?)스러우면서 과도하게 감정적이고 히스테릭한 

인간내면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모습들로 가득했었는데, 어렸을적이 생각나서 왠지모르게 창피하면서 오글거리다가도

섬세한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잘 표현해서 놀랍기도 했다

(이래서 여자들은 게이들과 잘 통한다고 하는건가)

그후로 마미, 로렌스 애니웨이, 단지 세상의끝 이렇게 5개 작품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모든 작품은 

굉장히 닮아있는 구석이 많았다.


젊은시절 누구나 겪었을법한, 누구나 느꼈을법한, 주변에 있었을법한 그런관계속에서 오는 감정들

겉으론 드러내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그 무언가


하트비트에선 단짝친구 사이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로 벌어지는 질투, 경쟁심

아이킬드마이마더에선 엄마를 이해할수 없고 미워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고집대로 키우려는 모자 대립

단지세상의끝에선 시한부선고를 받은 둘째아들의 12년만의 고향집방문으로 벌어지는 가족들의 원망어린 분노들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실망감 미움과 원망, 질투, 경멸 속에서조차도 사랑은 첫번째 베이스가 되어있다.


내가 관심도 없는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준들 내는 그 상처를 받을까?

사랑했던 사이에서 준 상처만이 큰 데미지가 되기에 이들이 서로에게 상처주며 못된말을 내뱉고 할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외면받은 사랑에 얼마나 분노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표현방식 같았다.

끊어내려해도 끊어낼 수 없는 지독하게 깊은 지긋지긋하게 엮인 사랑이 깔려있기에 이토록들 괴로운 것 일거다. 


게이감독답게(?) 영화속의 슬로모션 화면기법이나 다양한 칼라감, 색번짐등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빼놓치 않아서 영화자체 스토리를 벗어나 영상미 만으로도 미술상은 꼭 줘야할것 같은 작품들.

눈을 뗄수 없는 아름다운 칼라감.

과도할지라도 배우의 표정을 빠짐없이 잡으려는 듯한 클로즈업과 슬로우모션 기법.

적절한 부분에 멋드러지게 들어가는 음악까지


솔직히 영화평론? 평점 그런거 영화평론가만 하란법 있나?

꼭 심오하고 어려운 영화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보여준답시고 남자의 더고 부도덕한 성적 판타지 채워주는듯한 

상황을 만들어서 영화를 본것만으로도 속이 메스꺼워서 현실자체가 저럴까봐 두려워지는 그런 부류의 소재를 다루는 영화보단 

자베에돌란의 영화에 한표를 준다.

 



단지세상의 끝

마지막 엔딩


꼭 봐라 두번봐라

OST와 영상의 조합이 죽인다 

Moby - Natural Blues




ps. 배우 안하면 어쩔뻔했니 다들 ...왜이렇게 잘해..